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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용감한 시민' 25일 개봉…통쾌하고 짜릿한 히어로의 탄생 한마음으로 응원하게 되는 신혜선의 응징, 후반까지 휘몰아치는 액션 쾌감 신혜선x이준영의 믿고 보는 조합, 몸 사리지 않는 열연 극찬 안 아깝다 이토록 사랑스럽고 멋진 히어로가 또 있을까. "오, 마이 히어로!"를 자연스럽게 외치게 되는, 통쾌하고 짜릿한 '용감한 시민'이다. '용감한 시민'(감독 박진표)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 분)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 분)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신혜선과 이준영, 박정우, 박혁권, 차청화 등이 출연했다. 소시민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날 것'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끝나지 않는 비극 속 웃음기를 지워낸 이들이 숨을 헐떡인다. 그저 '남들과 비슷하게' 평범한 삶을 꿈꿨을 뿐인데, 그마저도 허락되지 않는다. 과연 이들에게 '화란'은 존재하는 걸까. 지독하게 서늘하고 쓰라린 '화란'이다. '화란'(감독 김창훈)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영화다. 송중기가 작품의 힘에 매료되어 '노 개런티' 출연을 역으로 제안해 화제를 모았으며, 신예 홍사빈과 김형서(비비)가 출연해 탄탄한 앙상블을 완성했다. 여기에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의 영화를 소개하는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대받아 기대를 얻었..
강동원 주연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9월 27일 개봉 강동원 허준호 뿐만 아니라 우정출연 박정민까지, 쫄깃한 배우들의 열연 큰 재미를 기대하기엔 매력 없는 서사와 연출, 호불호 예상되는 CG 결론부터 말하면 모든 것이 다 어중간하다. 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재미가 있다고 말하기도 애매하다. 액션도 못하는 건 아닌데 끌리는 것이 없다. CG와 스토리도 마찬가지. 특출난 거 하나 없이, 뭔가 다 하다 만 느낌이다. 취향을 굉장히 많이 탈 영화 '천박사'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기생충', ..
'폭로'라는 제목이나 '신출내기 변호인과 은밀한 피고인의 진실게임'이라는 한 줄의 설명만 봐서는 썩 기대감이 커지는 영화는 아니다. 워낙 이런 부류의 법정 스릴러가 많았기 때문. 하지만 영화를 보기 시작한 순간 곧바로 생각이 달라진다. 대작들 사이 규모는 작지만, 그 속에 담긴 힘은 강하고 큰 영화 '폭로'를 마주할 수 있어 반갑다. '폭로'(감독 홍용호)는 본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동시에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과 범행의 시인과 부인을 거듭하는 피고인, 현장에 있던 제3의 존재로 인해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범죄 스릴러다. 영화는 코와 입이 본드로 막힌 채 잔혹하게 죽어가는 남성을 지켜보는 한 여자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해당 사건의 용의자는 피해자의 아내 성윤아..
중고거래 사기 실화 바탕으로 만든 '타겟', 높은 현실감 첫 스릴러 도전 신혜선, 101분 휘몰아친 고밀도 감정 열연 빛나 "당신도 타겟이 될 수 있다!" 흉기 난동, 묻지마 살인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요즘, 나 또한 누군가의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는 현실 공포 그 자체다. '타겟' 역시 실제 일어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만큼, 영화를 보는 내내 몰입감이 극대화된다. '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신혜선 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로, '중고나라 사기꾼 그놈'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놈' 일당은 6년간 중고거래 사기로 5000여 명의 피해자에게 무려 49억 원을 가로채는 사기 행각을 벌였고, 자신들을 추적하며 피해 사실을 신고한 이들의 개인정보를 알아..
봉준호 감독 극찬+칸 선택 받은 유재선 감독의 '잠', 유니크한 스릴러 완성 소리부터 색감, 눈빛 속에 담은 긴장감…3장 디테일·개연성은 아쉬워 몽유병, 층간소음 등 일상적인 소재를 잘 활용해 현실 공포감을 높였다. 여기에 배우 정유미와 이선균의 탄탄한 연기 내공이 더해져 극강의 몰입도를 자랑한다. 이미 칸의 선택을 받은 '봉준호 키드' 유재선 감독의 '잠'이 기대만큼의 유니크함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잠'(감독 유재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을 시작으로 제56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제48회..
'보호자'를 기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우성과 김남길의 첫 연기 호흡이지 않을까. 비주얼도 연기도 다 잡는 두 사람이 만난 액션 영화이니, 캐스팅부터 이미 반절의 성공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클리셰 범벅의 빈약한 스토리의 '보호자'는 '재미'도 '캐릭터'도 제대로 잡지 못한 채 이 기대를 뻥 차버린다. 배우로, 제작자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던 정우성이 이번엔 감독으로 돌아왔다. 정우성의 장편 영화 데뷔작인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2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정우성은 ..
흥행 타율 좋은 배우 유해진이 이번에는 코믹로맨스로 웃음과 힐링을 안긴다. 그것도 '로코퀸' 김희선과 함께. 제목처럼 달짝지근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달짝지근해'를 보고 있자면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팍팍한 현실 속 2시간의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달짝지근해: 7510'(이하 '달짝지근해'/감독 이한)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치호는 타고난 미각 100%, 현실 감각은 0%인 제과 연구원이다. 그는 극J 성향으로, 1초도 어기지 않고 계획적인 삶을 산다. 그런 치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과자 그리고 형 석호(차인표)다. 염치없고 철없는 형인 석호가 ..
어디서 본 듯하다. 소위 말해 '아는 맛'이다. 아는 맛이 무섭다고들 하지만, 알고 있기 때문에 뻔한 점이 있다. 그럼에도 '비공식작전'은 익숙하기에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하정우, 주지훈의 케미가 돋보인다. 특히 하정우의 연기 스타일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오랜만에 유쾌한 재미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다. 1987년, 5년째 중동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외교관 민준은 어느 날 수화기 너머로 20개월 전 레바논에서 실종된 외교관의 암호 메시지를 듣게 된다. 성공하면 미국 발령이라는 희망찬 포부에 가득 찬 그는 비공식적으로 동료를 구출하는 임무에 자원해 레..
남겨진 이들의 상처를 다정하게 어루만지는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박하선의 깊은 연기 내공 재확인, 강한 울림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이 꿈 속에 나타나 누나에게 전한 말은 "밥 챙겨먹어"다. 여기에 "고마워, 사랑해"라는 마지막 인사가 더해진다. 그리고 누나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내던졌던 선생님의 아내에게 편지를 보낸다. 상실의 아픔을 동시에 겪은 이들이 전하는 담담한 위로는 슬프지만 따뜻하고, 그래서 아름답다.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감독 김희정)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떠난 명지(박하선 분)와 같은 사고로 동생을 잃은 지은(정민주 분), 단짝 친구와 이별한 해수(문우진 분)가 상처를 어루만지고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애란 작가 소설..
15년 만에 돌아온 '인디아나존스5', 해리슨 포드 여전한 레전드 입증 시리즈 사상 최고 제작비, 역대급 스케일…완벽한 피날레 "레전드는 영원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81살의 나이에도 여전히 놀라운 액션과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는 해리슨 포드다. 15년 만에 돌아온 '인디아나존스: 운명의 다이얼'의 피날레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 힘이다.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이하 '인디아나 존스5')은 역사를 뒤바꿀 수 있는 운명의 다이얼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모험에 뛰어든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 분)가 전 세계를 무대로 펼치는 레전드 액션 어드벤처다. 1982년 시즌1부터 2008년 시즌4까지 인디아나 존스 역으로 극을 이끌어온 해리슨 포드가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시즌5에서도 인디아나 존스로 분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