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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대와 신세대의 충돌을 그린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향해 가야한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27년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 배우 전도연이 연극 '벚꽃동산'의 의미를 전달했다. 한편의 K드라마를 본 듯하다. 안톤 체호프의 고전을 현대 한국사회를 배경으로 재창작한 연극 '벚꽃동산'의 주요 무대는 몰락 직전의 재벌가다. 가장 한국적인 소재지만 가장 비현실적인 공간이다. '벚꽃동산'은 미국으로 떠난 송도영(전도연 분)이 돌아오며 시작된다. 극 중의 재벌들은 무능하고, 현실감각도 떨어진다. 변화하는 세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당장 편안한 현실에 안주하려고 하는 구세대를 상징하는 존재다. 아들을 잃은 슬픔에 젖은 송도영은 돈 얘기라면 진저리를 친다. '세월을 빗겨간'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지만, 술과 남자를..
'믿고 보는 배우' 전도연이 박해수, 연출가 사이먼 스톤과 함께 '벚꽃동산'으로 찾아온다. 전도연은 23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벚꽃동산' 제작발표회에 사이먼스톤, 배우 박해수·손상규, 무대 디자이너 사울 킴, 이현정 LG아트센터장과 참석했다. 안톤 체호프 원작 '벚꽃동산'은 십여 년 전 아들의 죽음 이후 한국에 돌아온 '송도영'(전도연)이 달라진 서울의 모습과 떠들썩한 사회 분위기를 접하고 그녀의 가족들이 살았던 집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극 '메디아', '입센하우스', 영화 '나의 딸' 등 고전 재해석에 탁월한 세계적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참여해 원작의 러시아 배경을 서울로 탈바꿈했다. 전도연은 원작의'류바'를 재해석한 송도영 역을, 박해수는..